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한다는 발표가 있어
식품 및 음료 산업 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아스파탐? 생소한 단어이실 텐데요,
아스파탐이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아스파탐이란?
<식품과학사전>
아스파틸 페닐알라닌 메틸 에스터. 아스파트산과 페닐알라닌의 메틸 에스터인 합성 감미료로 단맛은 설탕보다 약 160~200배이다. 뒷맛이 없고 당뇨병에도 사용할 수 있다. 대사 과정에서 페닐알라닌이 유리되므로 페놀케톤뇨증 환자는 사용할 수 없다. 식품 첨가물의 하나이다.
<국어사전>
단맛이 설탕의 200배나 되는 아미노산계 식품 감미료. 설탕과 같은 탄수화물계가 아니므로 당뇨병 환자가 사용할 수 있다.
위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용어는 생소하지만
이미 우리 생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인공 감미료의 한 종류입니다.
열량은 1g당 4kcal로 설탕과 같습니다.
하지만 단맛이 200배나 강하기 때문에
1/200g으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
저칼로리 식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1965년에 발견된 이후 제로 콜라와 껌,
요구르트 등에 쓰였지만
아스파탐의 위험성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2. 아스파탐 암 유발 가능성 2B군 물질로 분류
세계보건기구(WHO:World Health Organization)에 따르면 발암 물질은
위의 분류처럼 1군, 2A군, 2B군, 3군, 4군으로
총 5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중 아스파탐은
2B군인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발암물질 2B군은
"암을 일으킬 수 있지만, 암과 연관이 있다는
인체 연구 자료 또는 동물 실험 결과가
충분하지 않을 때 부여하는 등급" 입니다.
각 등급별 발암 물질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군 : 사람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있는 물질
-담배, 방사선, 라돈, 석면가루, 벤젠, 헬리코박터, 소금에 절인 생선, 소시지와 햄 등 가공육.
2A군 : 발암 추정물질, 동물에선 증거가 충분하나 사람에겐 부족한 경우
-교대근무, 기름으로 튀긴 음식, 소고기, 돼지고기 등.
2B군 : 발암 가능 물질, 인간에게 제한적 증거가 있고 동물에서도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커피, 김치, 코코넛 오일, 스마트폰의 전자파와 자기장 등.
[WHO-IARC 방문하기]
3. 아스파탐이 사용된 제품
일반 설탕과는 달리 칼로리가 매우 적은 인공
감미료이므로 저열량 식품에 널리 사용됩니다.
제로칼로리를 내건
제로 탄산음료, 껌, 막걸리, 무설탕 캔디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4. 인공 감미료의 위험성
WHO 산하 국제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JECFA)는 1981년 이후
아스파탐이 일일 제한량인 50mg/kg 이내로 섭취하면 안전하다고 해왔습니다.
예를 들자면, 체중이 60㎏인 성인이
음료에 함유된 아스파탐의 양에 따라
매일 12~36캔의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마셔야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물질 2B군으로 지정하게 되면
기존의 JECFA의 기준에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앞서 WHO는 지난 5월 “체중조절을 위해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말라"라는
새로운 권장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갈수록 점점 더 많은 인공감미료가
식품에 첨가되는 추세에 따라서 관련된
잠재적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
WHO가 명명한 인공감미료에는 잘 알려진
사카린, 스테비아, 아스파탐을 비롯해
수크랄로스, 네오탐, 아세설팜칼륨,
사이클라메이트 등이 포함됩니다.
5. 대처방안
이미 많은 식품에서 아스파탐을 쓰고 있기 때문에
아스파탐으로부터 완벽히
벗어날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2B군 발암물질로 지정되기 이전 JECFA에서
발표한 위험 섭취 기준을 보더라도
상당히 과도한 섭취량입니다.
혹여 아스파탐이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게 되더라도
일반적인 섭취량을 훌쩍 뛰어넘을 것입니다.
때문에 너무 과도한 우려는 하지 마시고
무엇보다 과도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또한 해당 제품군의 산업계에서도 대응 없이는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스파탐을 대체하는 방안을
발 빠르게 적용시켜 나갈 것입니다.
ㄱ
아래글은 관련업계 관계자의 인터뷰 글입니다.
국내 대표 막걸리 업체 서울장수는 상황에 따라 아스파탐 대신 다른 감미료를 사용하는 등 레시피 변경도 염두하고 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하위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식약처 등 외부 전문 기관 등의 하위 기준이 명확해진다면 후속 사항들을 보며 전면 교체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관련 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이 공동의 대응 기준을 마련해 나가며 함께 논의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관련 업계에서도 다른 감미료를 사용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평상시에 더 많이 접하는 돼지고기, 소고기도
아스파탐보다 더 높은 발암물질 2A군에
속해 있는 만큼 너무 해당 제품들을
기피하기보다는 과도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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